그동안 농협중앙회 기업고객부 기업여신팀 팀장, 농협금융지주 경영지원부 업무지원팀 팀장, 농협은행 정부서울청사지점 지점장, 농협금융지주 기획조정부 부장 등을 역임했다.1967년생인 조정래 신임 부사장 내정자는 광주 진흥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형이네 이제 형이라고 불러 우리 모임은 서열이 칼같아 한살 차이나도 형이지 우연히 참석한 모임에 갑자기 나이로 서열이 정해졌다.형이라고 불러 수컷들 지긋 지긋한 나이 타령에 신물이 난다.사적인 모임이라도 가족관계 아니면 나이로 서열을 정하지 않는다.지극히 공평하고 사사로움이 없는 지공무사(至公無私), 늘 경계하고 두려워하며 홀로 있을 때도 사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언동을 삼가는 계구신독(戒懼愼獨)이 그의 좌우명이었다.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은 국민적 존경과 신뢰의 대상이어야 마땅하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2024년 새해 인사말 에서 참 예외적인 경우다. 문재인 정부 때 대법관 경력도 없이 춘천지방법원장에서 대법원장으로 바로 임명된 것은 진보성향 판사들의 연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 초대 회장을 맡았던 전력 때문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진보성향 판사를 주요 보직에 앉히는 ‘코드 인사’를 반복한다는 비판이 잇달았다.대법원장 공관 리모델링을 위한 예산 무단 전용, 아들 부부의 공관 무상 거주 등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김 대법원장은 대법원장의 권한 분산, 각급 법원 행정의 민주화를 명분으로 2019년 이 제도를 도입했다.일반 신발보다 무겁고, 유연하지 못한 부츠를 오랜 시간 착용하다 보면 쉽게 피로해지고 무리를 주게 되는데 이것이 족저근막염으로 발전하는 것이다.족저근막염은 20대부터 50대까지 고루 나타날 수 있고 격한 스포츠 활동에 의한 손상과 굽이 낮고 쿠션감이 없는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여 압력 및 긴장감이 누적되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만약 발이 바늘에 찔리는 듯한 통증, 팽팽한 고무줄을 발 양쪽에서 당기는 느낌, 오래 앉았다가 일어날 때 발을 디디면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하고 병원에 빠르게 방문하여 정확하게 진단받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치료가 어렵거나 까다로운 족부질환은 아니기에 통증이 미미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약물치료, 주사치료를 비롯해 스트레칭이나 깔창 사용 등의 보존치료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경우에 따라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재발될 수 있으므로 체외충격파 등을 병행하게 되면 염증과 통증을 낮추고 자연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치료를 다 받았다고 해도 이전과 같은 생활습관을 반복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므로 발뒤꿈치, 발바닥, 발끝 순서대로 보행하는 습관을 들이고 발바닥 마사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며 쿠션감이 있는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정부가 뭘 좀 해보려고 해도 번번이 국회에서 야당의 벽에 막혀버린다. 일제히 동투(冬鬪)에 나선 노동계도
2024년 갑진년 인사말 이미지 아니다.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국정의 추진 동력을 얻을 수 있는 게 지지율인데 현실은 정반대다.지난 22~24일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30%에 그쳤다. 이후 내내 콘크리트 지지층이 떠받치는 20%대 후반~30%대 초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사모님 리스크’도 스토킹에 가까운 야당의 시비 때문이라고 해두자.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여기서 파생된 전용기 탑승 배제, 이태원 참사 등에 관한 대응은 합리적 다수의 상황 인식 및 판단과는 괴리가 크다.그런데도 이를 거부함으로써 MBC의 ‘악의적 왜곡보도’에 대한 대항력이 약해져 버렸다.MBC 기자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는 어떤가.대통령이 전용기 내에서 특정 매체만 골라 한 시간가량이나 면담해놓고 “개인적인 일”이라고 한 것도 납득 불가다.국익을 위한 해외 순방이 사적인 여행인가.10·29참사 이후 윤 대통령이 종교 행사에서가 아니라
2024년 1월 새해 인사말 연말연시 이미지 별도의 담화나 성명 형식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면 일부 유족이 새삼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길이 없는 게 아니다.국정 운영에는 KO승이나 한판승이 없다. 국가 정체성 문제에서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약점의 원인은 우리가 우리 피를 흘려 우리 힘으로 해방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이다.그러다 보니, 매우 유력한 정치 세력 가운데 하나가 국가보다는 민족을 앞세우는 미성숙 상태를 큰 정치적 자산으로 삼고 있기도 하다.그러다가 급기야는 민족의 정통성을 북한에 두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일을 정의로운 일로 포장하고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당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민족’ 관념을 국민의 접착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촉매로 사용하는 정치 세력이 강력하게 존재하는 것은
2024년 웃긴 센스있는 신년 인사말 대한민국 정체성에 심각한 문제가 여전함을 보여준다. 그들에게 대한민국 비판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북한을 정당화하고, 북한을 향하는 자신을 정당화하는 비판이었다.이승만 대통령은 공산주의와의 싸움을 이겨내고,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했다.북한에 민족 정통성을 두면서 대한민국 정체성을 위협하는 정치 세력은 아직도 당시 좌파 계열이나 좌우 합작을 주장하던 계열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곧 공산주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는 뜻이다.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국부(國父)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은 합리적이거나 정의로운 결정을 합의하는 과정이 아니라 국가 정체성 문제에서 대한민국의 취약성을 보여줄 뿐이다.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자신들을 정의로운 전사로 스스로 정하고 일관되고도 집요하게 투쟁해왔던 것에 비해 대한민국의 주류는 상대적으로 안일하고 게을렀다.나는 공산주의와의 대결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출발한 대한민국이 6·25 전쟁을 계기로
2024년 새해 인사말 글귀 자유민주주의라는 국가 정체성을 확실하게 정할 수 있었다고 본다.취약한 대한민국은 사실상 정체성 문제에서는 패배한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위험하다.대한민국 최고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의 정신을 새긴 원훈석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파괴하려던 반국가사범의 필체로 바꿨다.한국 축구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밥심으로 뛰어야 하는 한국인에게 회교 율법에 따른 돼지고기 금식령은 악조건이었지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결기로 12년 만이자 방문 월드컵 사상 두 번째로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뤄 냈다.식욕과 색욕은 인간의 본능이지.평생 경험하는 거지.” 성인이든 거장이든 색욕에 앞서 식욕을 인간의 가장 큰 욕망으로 꼽은 셈이다.밥심을 얻은 태극 전사들은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운동장을 달리고 또 달렸다.대표팀이 들고 있던 태극기에 적힌
2024년 신년 인사말 글귀 문구는 올해의 최고 명언으로 떠올랐다.한국으로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사실상 이렇게 막을 내렸다.내년 4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BIE 실사단이 부산을 직접 방문해 지난 9월 우리가 제출한 유치계획서를 바탕으로 준비 상황 점검에 나선다.특히 부산은 회교 문화를 존중하면서도 그동안 쌓은 관용과 포용의 문화를 통해 2030엑스포 개최지 부산의 너른 품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특히 한데 섞어 우려 내는 국물 문화를 자랑하는 부산이 점차 ‘미식의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부산은 늘 그랬듯 변화와 진보를 마다하지 않는 역사를 자랑한다.부산이 인류의 진보와 화합을 향한 플랫폼이 되는 것은 전적으로 시민의 노력에 달려 있다.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게 마련이다. 그동안 왜 지지율이 바닥을 헤맸는지, 남은 4년 5개월간 어떻게 하면
2024년 새해 인사말 할 수 있을지의 진단과 처방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지지율 회복세의 원인은 명확하다. 그 명확한 길을 외면한 채 헤매온 대통령에게 국민이 이게 당신이 갈 길이라고 정답 힌트를 준 게 최근의 지지율 변화다.이제 관건은 모범 답안대로의 실행인데, 다시 엉뚱한 길로 이끌 유혹은 숱하게 널려 있다.윤 대통령은 민노총 불법에 법과 원칙, 무관용 대응을 내세워 박수를 받았다.과거 정권들도 법과 원칙을 강조하다 적당히 타협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만약 이번마저 법과 원칙 다짐이 호기로운 수사(修辭)로 끝난다면 균형 잡힌 노사 관계는 물론 정권에 대한 국민 신뢰는 영영 세울 길이 없어질 것이다.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노동법상의 절차를 준수한 파업에 대해선 확실하게 권리를 보장하되, 정치 파업이나 불법 행위로 인해 야기되는 모든 피해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선례를 만들고 정권 내내 일관성 있게 지속해야 한다.피해를 입은 민생과 기업들을 위한 지원 조치는 신속하고 구체적이고 방향이 선명해야한다.일관성·지속성을 통해 불법 행위자들에게 교훈을 주고, 가치와 원칙이 끝까지 지켜진다는 점이 분명해지면 상대 진영 내에서도 동의와 존중의 폭이 자연스레 확산될 것이다.문 정권 청산이 확실하게 이뤄질지도 아직은 변수가 많다.과거 이명박 정권을 압박했던 친박 같은 라이벌 세력도 없다.대통령이 오로지 국정에만 전념해
2024년 신년 인사말 구정 신정 무료 이미지 살리고 인기가 올라가면 여당은 모두가 친윤이 될 것이다. 반면 지지율이 바닥을 기면 다들 뒤에서 딴소리 하고 심지어 노무현 대통령 때처럼 탈당을 요구하는 세력도 나올 수 있다.만에 하나 대통령이 공천에 검찰 출신 등 친분 인사들을 심으려 하면 공천 파동은 불 보듯 뻔하고 총선은 해보나 마나가 된다.당 대표도 마찬가지다.차기 대선주자도 대통령 지지율이 높으면 감싸고, 지지율이 바닥이면 차별화하려 들 것이다.설령 한동훈이 아무리 유능하게 대표직을 수행해도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이면 “검찰 출신은 역시 안 돼”라는 인식이 퍼지고 멀쩡한 한동훈까지 망가질 수 있다.국민이 이렇게 정답지를 보여주는데도 지난 봄여름의 자충수를 반복하면 온건 보수와 중도층이 기대를 접고 다시 돌아설 것이다. “정권책임론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세월호 때와는 다르게 나타나”이지한씨의 어머니 조미은씨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 관계자들이 ‘이태원사고 특별수사본부’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의 입장문을 낭독했다.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고통이 얼마나 깊은지
2024년 새해 인사말 이미지 짤 같은 걸 보내도 소용없다. 타인들의 고통은 헤아릴 수가 없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태원 참사는 제2의 세월호 참사”라면서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진실규명을 하고 책임자 처벌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썼다.민주당은 “정부의 무책임으로 젊은이들이 대거 희생된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책임자 문책이나 대국민 사과에 입을 다물고 있다”면서 “세월호 참사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늦은 사과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질타했다.이날 안 의원은 이태원 참사를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에게 공식 사과하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장관을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다.실제로 이태원 참사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성격의 것일까.무엇보다 국가가 참사를 막는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는 점은 두 참사가 갖는 공통점이다.국가가 국민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이태원 참사가 세월호 참사와 많이 닮은 것이 사실이다.국민 여론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세월호 참사 때와는 다르게 반응하고 있음을 여러 여론조사 결과들은 보여주고 있다.이는 이태원 참사 직전인 10월 넷째 주의 30%에 비해 소폭 하락에 그친 것이었다.[그림1]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때 갤럽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3주 만에 59%에서 46%로 13%포인트 떨어졌다.세월호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의 지지율 하락(45→39%)보다 변동 폭이 작은 것이다.민주당도 이태원 직전에는 지지율이 35%였는데 이 조사에서는 34%로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이태원 참사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급락하지 않은 데는 세월호 때와는 참사의 책임을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민심의 추이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세월호 참사는 학교라는 공공기관의 수학여행 도중에 발생했지만, 이태원 참사는 주최자가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었다.하지만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은 정부만의 것으로 규정하기에는 복잡하게 분산되는 성격이 있어 정권책임론의 강도는 비교적 약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이태원 참사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2024년 신년 인사말 짧고 좋은 글귀 보다 비교적 신속한 모습을 보인 것도 세월호 참사 때와는 달랐다.세월호 참사 때 박 대통령은 늑장 대처로 인해 임기 내내 ‘세월호 7시간’ 논란에 갇혔다.반면에 이번에는 대통령실이 참사 발생 직후부터 윤 대통령의 지시사항과 조치들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면서 참사 대응에 신속하게 나선 모습을 보여주었다.이러한 모습이 세월호 참사 때의 박근혜 정부와는 다른 모습으로 비쳐졌고 여론조사에도 일정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그래서 야당의 정치공세도 ‘재난의 정치화’라는 프레임 앞에서 여론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참사가 발생하자마자 “축제를 즐기려는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윤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했던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페이스북 글에 비판이 쏟아졌던 광경도 재난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데 대한 피로감과 부정적 여론이 많아졌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그렇다고 해도 정부는 국민의
2024년 새해 인사말 재미있는 이미지 안전과 생명을 제대로 지키기 못한데 대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돌아보면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 문제는 ‘외부충돌설’ 같은 음모론적 주장들이 등장하면서 소모적인 논란의 과정을 마냥 되풀이했다.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미진한 대응 또한 재난의 정치화를 격화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음은 매우 역설적인 사실이다.특히 이상민 행안부 장관 앞에만 서면 관용적이 되는 윤 대통령의 모습은 재난의 정치화를 촉발시키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굳이 야당의 사퇴 요구가 아니더라도 재난 대응의 주무 장관이고 경찰에 대한 지휘 책임을 갖고 있는 행안부 장관의 책임론은 피해갈 수 없는 일이었다.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 장관 사퇴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선을 긋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다."진상규명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말은 직접적인 책임이 없는 이 장관은 사퇴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참사를 보면서 저는 대통령이 아니라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점이 있다”며 격정의 목소리로 경찰을 질타했던 대통령의 모습은 이번 참사의 책임을 주로 경찰 쪽에 묻는 방향의 것이었다.이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언론에 대통령실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답변을 함으로써 최소한 윤 대통령이 이 장관 사퇴에 대해서는 대단히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음을 읽을 수 있었다.윤 대통령은 이 장관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모를까, 경찰조직의 잘못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그러나 고위공직자의 책임을 법적인 논리로만 판단하는 모습은 검사들의 것이지 대통령의 것이 될 수는 없다.아무리 이 장관이 직접 책임을 져야 할 일은 없었다 해도, 그런 참사가 있었던데 대해 주무 장관으로서 책임지라는 여론이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실제로 이태원 참사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윤석열 정부의 대응이 민심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읽을 수 있다.
2024년 갑진년 인사말 먼저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11월 6~8일 사흘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정부 대응에 대해 응답자의 69.6%가 부정 평가했고, 이 가운데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적극적 부정은 45.4%로 나타났다.한편 ‘이태원 참사’에 대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서울시·용산구)의 책임이 크다는 주장에 응답자의 66.1%가 ‘동의한다’고 답했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30.9%로 나타났다.‘이태원 참사 책임자 경질’ 주장에 동의한 응답자들에게 경질을 한다면 어디 선까지 해야 하는지도 물었더니 50.6%가 윤희근 경찰청장과 이상민 장관,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모두 경질해야 한다고 답했다.(이 조사는 12월 6~8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100%) 전화면접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야당의 사퇴 요구에 밀려서 그만두게 할 수는 없다는 오기 싸움을 할 것이 아니라, 윤 대통령이 먼저 선제적으로 ‘이상민 사퇴’의 결단을 이끌어냈다면 그의 거취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은 촉발되지 않았을 것이다.사퇴 여론에 맞서 끝까지 버틴 행안부 장관의 모습은 이 장관 본인에게나 윤 대통령에게나 결코 득이 되지 않아 보인다.세월호 참사가 있었고 안전사회를 다짐했지만 이태원 참사가 또 일어났다. 지역별 유산의 특성에 맞게 디지털 워킹 투어, 미디어파사드, 실감형 콘텐츠, 인터랙티브 아트 등 야간 디지털 산책 형식의 페스티벌이었다.세계유산 미디어아트는 코로나19의 유산이었다.코로나19에 따른 환경 변화와 디지털 전환기를 맞아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에도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지난 2020년 실내 전시 중심에서 탈피해 개방된 공간에서 첨단기술로 문화재를 새롭게 누릴 수 있는 야외 관람형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도 이 때문이다.문화재청은 변화를 시도했다.기존 공연·전시·체험을 넘어 디지털 문화재의 가치를 아트쇼·실감콘텐츠로 경험할 수 있는 야간 산책형 페스티벌 방식이었다.그리고 2021년부터 전국 각지에서 미디어아트쇼가 펼쳐지면서 그 서막을 열었다.이 사업은 각 지역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대중에게 더욱 쉽게 알리는 것에 목적을 뒀다.그리고 지역의 세계유산과 첨단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산책형 야외 미디어아트인 세계유산 미디어아트쇼가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세계유산 미디어아트쇼는
2024년 새해 인사말 무료 이미지 우리 국민에게 우리 문화재를 재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미디어아트를 통해 낡고 버려진 문화재가 역사의 현장에서 동시대성을 담은 공감력 있는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문화재 정책의 패러다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이곳의 밤하늘을 수놓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쇼가 어떻게 구현될지 벌써 기대된다.물론 세계유산 문화재의 고유한 가치와 특성, 그리고 그 정신은 미디어아트에 고스란히 담겨야 할 것이다. 더구나 그에겐 부양(扶養)할 가족이 있었기에, 유유자적한(?) 수도원적 삶 같은 것은 꿈꿀 수도 없었다.예수님이 그의 제자들과 함께 도모하려 한 것도 ‘복음 전파(눅 4:43; 8:1, 행 5:42)’였지, ‘수도원적 삶’이 아니었다.그에겐 로마가톨릭에서 발견되는 인위적이고 틀에 박힌 소위 ‘전형적인 경건 타입(typical godliness)’ 같은 것도 없었다.예수님이 ‘주기도문(主祈禱文)’을 가르치셨지만 그것을 ‘주문(呪文)처럼 외우라고 주신 것은 아닌, ‘이런 식으로 기도하라’는 ‘기도의 원리’를 가르치셨다.그리고 그 복음을 믿는 자들은 모두 동일한 구원을 받는다.그들은 ‘잉여 의(the surplus righteousness)’를 생산할 만큼의 ‘훌륭한 믿음’과 채움을 필요로 하는 ‘결핍된 의(the deficient righteousness)’를 가진 ‘보잘 것 없는 믿음’으로 구분지었다.곧 ‘의롭다함’을 받는데 ‘믿음’ 외에 ‘각자의 공덕(功德)’이 덧붙어 그 공덕에 따라 사람마다 ‘그것(칭의)의 질과 양’이 서로 달라, 어떤 이는 ‘잉여 의(the surplus righteousness)’를 어떤 이는 ‘결핍된 의(the deficient righteousness)’를 갖는다는 것이다.이러한 ‘믿음과 의(義)’의 차등화가 ‘성직 계급화(hierarchy)’를 낳았다.그리고 이러한 ‘인간의 전적 무능’은 ‘복음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도, ‘인간의 지성’, ‘종교적 탁월성’과 무관한 오직 ‘성령의 가르침’에 의존시킨다.‘초월적 복음’은 ‘성령의 가르침’을 받으면 ‘어린아이’도 이해할 수 있는 반면, 그의 가르침 없인 ‘신학 박사’라도 그것을 이해할 수 없다.성경은 ‘복음’을 이해하는데 ‘세상의 지혜’가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진일보하여 그것(세상의 지혜)이 오히려 복음을 이해하는데 방해물이 되므로 하나님이 ‘그것을 미련케 하셨다’고까지 했다.“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기록된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뇨 선비가 어디 있느뇨 이 세대에 변사가 어디 있느뇨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케 하신 것이 아니뇨…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18-29).”이러한 ‘성령의 역사로만 되는 구원’은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만들고, 인간으로 하여금 그 앞에 아무도 자랑할 것이 없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