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임신으로 최대한 심플하게 치룬 딸돌잔치

조회 16510 | 2011-02-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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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식은 소중하겠지만..저희에겐 너무나 특별한 우리딸 돌잔치를 끝내고 나니 정말 많은 생각이 드네요..

22주에 아들둥이를 양수파수로 하루아침에 어이없이 하늘나라로 보내고..1년만에 찾아온 귀한딸..

열달내내 마음졸이며 조산끼땜에 매일을 누워지내다시피해서..결혼5년만에 낳은 딸입니다..

돌잔치때 임신4개월이여서 되도록 엄마표를 줄이고..심플하고 간결하게 준비했습니다..

 

1.장소: 워터프런트 동대문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곳이예요..외부인테리어가 자꾸 미뤄지는바람에..엄마들한테 불만을 많이 받았던곳이죠..그래도..저희 돌잔치전에는 인테리어가 모두 끝나서..저희는 별무리없이 진행했어요..

돌잔치전문업체라..다 알아서해주셔서..정말 편했어요..

메인음식이 따로 나오고..뷔페를 이용할수있어서..손님들이 비싼곳인것같다며..칭찬도 해주셨구요..

제가 임신중이라..되도록 좋은생각만해서 그런지..별불만없이 잘진행한것같아요ㅎㅎ

포토테이블에는 최대한 심플하게 했어요..

백일앨범이나 돌앨범은 무겁기만하고..친척이외에는 보는사람도 없는것같아..그냥 생략했구요..사진들과 액자,십자수편지(엄마표는 요고 딱하나)했어요..

 

2. 한복

퓨전한복은 너무 요란한것같아..되도록 얌전한하면서 화사한걸로 골랐어요..

친척 돌잔치를 갔었는데..어른들이 엄마가 입은 퓨전한복을 보시고..무슨 기생같다고 하시는 말씀에 충격을 받아서 ㅎㅎ

분노의 검색질을 통해 정말 이쁜 한복을 입을수있었어요..다른홀에 오신 손님들까지..모두 한복이쁘다고 해주셔서 얼마나 뿌듯했었는지..그런데..이업체가..이젠 대여를 중단하셨네요ㅜㅜ

 

3. 헤어메이크업 : 오즈헤어룸

노원,강북에서는 무척 유명한분이세요..정말 좋은 화장품으로 손빠르게 해주셨어요..남편 머리도 서비스로 해주시고..속눈썹도 가닥가닥 붙여주시고..암튼 너무너무 좋았어요..

 

4. 답례품: 레나의 바늘

일단 약속을 지키지못한것과 까페에 글올리면 답글이 없어서 정말 속 터지더라구요..약속한 날짜보다 훨씬 늦게 해주셔서 마음 상했지만..후식껌을 서비스로 100개정도 포장해주셔서 마음을 풀었답니다 ㅎㅎ

 

5. 스냅 : 베이비다원

싼게 비지떡이라는 다른분들의 나쁜평이 많아서 예약한후에 후회를 엄청 했었던곳이예요..

그런데 운이 좋은건지 모르겠지만..우리 잔치날 오신 인상 좋으신 촬영기사님..

계속 웃는얼굴로 우리딸 시선집중시키시며 정말 열심히 찍어주셨어요..이것저것 강요하는것도 없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주셨답니다..절대 우는일도 없지만..웃는법도 없는 우리딸..스냅에서의 무표정한얼굴은..우리딸의 특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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