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관리

조회 2606 | 2011-04-26 23:07
http://www.momtoday.co.kr/board/2744
아토피 피부염 나이별 관리하는 법
어린이 긁지 않기-청소년 성인 스트레스 관리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따뜻해지면서 봄꽃 축제도 본격화하고 있다. 전국 봄꽃 관광지는 봄 분위기로 들썩인다. 그러나 꽃가루와 황사가 활개치는 봄이면 남몰래 더 괴로운 사람들, 그들은 바로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사람들이다.

2008년 보건복지가족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의사진단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은 2001년 12.0명에서 2005년 91.4명으로 7.6배로 증가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소아와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생기는 만성 피부질환. 가렵다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아토피 피부염을 뿌리 뽑는 치료법은 아직 없다. 따라서 증상 악화 요인을 제거하고 정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치료가 최선이다. 가벼운 가려움증을 없애는 데는 스테로이드제가 사용된다. 아토피 피부염 관리의 중요한 키워드는 ‘가려움’과 ‘보습’이다. 소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나이에 따라서 적절한 관리를 해야한다.

▶아토피 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

△0~4세의 영유아…소화기능 미숙, 음식물 조심

영유아 시기는 소화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주로 음식물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 모유수유와 분유수유를 중심으로 하면서 이유식을 6개월 이후에 시작한다. 계란 밀 우유 땅콩 어류 콩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은 만 1세 이후에 먹이는 것이 좋다. 특정 음식을 먹은 뒤 증상이 심해졌다면 피할 수 있겠지만 육류 생선류 콩류를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

목욕은 40도의 미지근한 물에 이틀에 한번 정도씩만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건조를 막는다. 영유아에게 실내온도는 22~24도, 습도는 50~60%가 적당하다.

△5~12세 어린이…가렵더라도 참는 연습을   

어린이는 참는 것에 약하기 때문에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계속 긁어 2차 감염이 많이 일어난다. 주로 잠자기 전 시간에 가려움증을 많이 느끼므로 온도는 20~24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한다. 목욕을 하지 않았더라도 아침저녁으로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기 전에 듬뿍 발라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는 흙장난 물장난 등을 조심한다. 신발을 신을 때는 꼭 양말을 신겨서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초등학생은 청소 시간에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13~19세 청소년…규칙적인 생활습관 중요

아토피 피부염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팔다리에서 얼굴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청소년기는 특히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는 시기인데다 성적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겹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학업으로 인해 수면시간이 짧은데다 불규칙한 식사를 하게 돼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치료도 쉽지 않다.

밤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아침을 꼭 챙겨먹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하루 30분의 운동이나 명상, 음악 감상 등을 하면 좋다. 땀을 많이 흘린 경우 샤워는 5분 이내로, 목욕은 10분 이내로 끝낸다. 보습제를 철저히 바른다.

△20세 이상 성인…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찾아야

대인관계가 활발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때이므로 아토피 피부염 자체가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가벼운 샤워보다는 약 38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10~15분간 몸을 담그는 목욕이 좋다. 목욕하는 동안 수분이 피부에 스며들어 촉촉한 피부를 유지 하는데 도움이 된다. 목욕을 마치고 3분 이내에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보습 크림이나 오일을 바른다.

성인 아토피는 특히 격한 운동이나 정신적 스트레스에 악화되기 쉬우므로 과격한 운동 대신 걷기나 산책, 스트레칭, 요가 같은 가벼운 운동을 즐긴다. 나름대로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는 것이 좋다. 흡연과 과음 또한 절제하는 것이 증상 악화를 막는다.

도움말: 한양대병원 피부과 고주연 교수,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이전.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