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별 평균수명, 종교인 80세 1위-언론인 67세 꼴찌

조회 4613 | 2011-04-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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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 따라 평균수명이 최대 13년까지 차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원광대 보건복지학부 김종인 교수팀은 지난 1963년부터 2010년까지 48년간의 사망자들에 대한 직업 분류 결과를 4월 4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48년간 언론에 난 3,215명의 부음기사와 통계청의 사망통계 자료 등을 바탕으로 국내 11개 직업군별 평균수명을 비교 및 분석한 것이다.

 

김종인 교수팀은 직업을 총 11개 그룹으로 분류했고 이 중 경찰, 군인, 의료인 등은 표본수가 적고 사고 등의 사망이 많아 이번 분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분석 결과 48년간의 평균수명은 종교인이 80세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정치인이 75세, 교수가 74세, 기업인이 73세, 법조인이 72세, 고위공직자가 71세로 나타났다.

연예인 및 예술인은 각각 70세로 나타났으며 가장 하위권은 체육인, 작가, 언론인으로 각 67세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48년이 아닌 2001년부터 최근 10년간의 평균 수명은 순위가 달라졌다.

최근 10년간의 평균 수명은 종교인이 82세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교수와 정치인이 79세로 그 뒤를 이었다. 하위권은 언론인(72세), 체육인(69세), 연예인(65세) 등이었다.

김종인 교수팀은 최근 10년간 직업별 평균수명은 전반적으로 높아졌지만 유독 연예인은 90년대 75세에서 2000년대 65세로 급격히 짧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언론인의 경우 2000년대 평균수명이 72세로 약간 증가했지만 이전 60~70년대에는 평균수명 61세, 90년대에는 65세였던 것을 고려하면 '평균수명 최하위 직군'이라고 말했다.

교수팀은 종교인이 장수 직군에 분류되는 이유를 신체적으로 규칙적인 활동과 정신수양을 하며 정신적으로 가족관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적고 과욕이 없다는 것을 꼽았다. 또 사회적으로도 절신, 금연, 금주 등을 실천하며 상대적으로 환경오염이 적은 곳에서 생활하는 점 등도 장수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연구결과는 한국보건복지학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보건과 복지' 최근호에 실렸다.

 

◇48년간(1963년~2010년) 직업별 평균수명

종교인(승려, 신부, 목사 등): 80세
정치인(국회의원, 시도지사 등): 75세
교수: 74세
기업인(기업 회장, 임원 등): 73세
법조인(판사, 변호사, 검사 등): 72세
고위공직자(장관, 차관, 정부기관 관료 등): 71세
연예인(배우, 탤런트, 가수, 영화감독): 70세
예술인(도예, 조각, 서예, 음악 등): 70세
체육인(운동선수, 코치, 감독 등): 67세
작가(소설가, 시인, 극작가 등): 67세
언론인(기자, 아나운서): 67세

 

◇10년간(2001년~2010년) 직업별 평균수명

종교인(승려, 신부, 목사 등): 82세
교수: 79세
정치인(국회의원, 시도지사 등): 79세
법조인(판사, 변호사, 검사 등): 78세
기업인(기업 회장, 임원 등): 77세
고위공직자(장관, 차관, 정부기관 관료 등): 74세
예술인(도예, 조각, 서예, 음악 등): 74세
작가(소설가, 시인, 극작가 등): 74세
언론인(기자, 아나운서): 72세
체육인(운동선수, 코치, 감독 등): 69세
연예인(배우, 탤런트, 가수, 영화감독): 6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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